옥순봉은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의 비경인 바, 흥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 문신 김일손도 이곳을 탐승하면서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으며 특히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명이 앉아 놀수 있는데 호서읍지에 의하면 당시의 관기 두향이 풍기군수로 전임한 퇴계 이황을 그리면서 강선대 아래에 초막을 짓고 살다가 죽으면서 이곳에 묻어 달라 하여 장사하였는데, 그후 기녀들이 이곳에 오르면 반드시 제주 한 잔을 그의 무덤에 올렸다 한다.
기이한 것은 두향의 사랑에 한이 서려 묘의 봉분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았다고 전하는데 충주댐 수몰당시 강선대 위로 이장한 현재의 묘에도 풀 한 포기 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